현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창작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지원사업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은 끝없는 창작을 돕는다. 선정작들은 1월부터 오는 4월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뮤지컬 ’청춘소음’이 ‘2022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문을 활짝 열었다. 작품은 2022년 서울 외곽의 낡은 빌라를 배경으로, 정답 없는 층간소음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늘어나고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층간소음의 다양한 일화를 고민하며 작품을 탄생시켰다.
우진하 연출은 "‘청춘소음’은 ‘소통의 부재’로 두꺼운 벽 너머를 두려워하거나 분노했던 이들이 마음을 열고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월 26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
인간의 모든 움직임은 춤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실험적 정신을 바탕으로 '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댑댄스 프로젝트가 무용 <>;"hello world";>을 오는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자연환경 오염과 인간을 주제로 꾸준히 작업해온 안무가 김호연과 임정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현재 우리 세대가 직면한 환경위기라는 사회적 문제 앞에 예술적 상상력을 제공하며 문제인식을 깨운다는 각오다.
움직임에 AR영상, 미디어맵핑 기술, 설치미술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킨 트랜스 미디어를 활용한 융복합 현대무용작품으로, 환경과 사회라는 무형의 형태에 대한 감각을 안무로 풀어낸다.
1월 27일과 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의 무대에 오르는 화이트큐브 프로젝트의 무용 ‘Recall; 불러오기’는 무용과 컨템포러리 서커스,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채운다.
기억의 소환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는 것이다. 트램펄린, 철골 구조물, 경사 무대를 활용하여 내면의 생각으로부터 기억들이 순환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영상을 통해 기억을 환기하여 이야기를 엮어낸다.
음악 ‘김재훈의 P.N.O’는 피아노에 대한 사회학적 시선과 고찰에서 출발한 동시대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이다. 한국 음악과 사회에 대표적인 악기로 자리 잡았지만 언젠가부터 수많은 이유로 버려지고 있는 피아노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기억을 되살려가고, 동시에 버려진 피아노를 물리적, 관념적으로 해체하여 얻은 재료들로 만든 새로운 악기 ‘P.N.O(Prepared New Objects)’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배소현 작가는 "음악을 비롯한 공연 언어를 통해 피아노라는 친숙한 악기가 켜켜이 품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층위와 연쇄들을 재감각하며 무대 위의 신악기 P.N.O가 필연적으로 출연될 수 있기를 바란다. 피아노의 다음은 곧 인간의 다음일 수도 있다는 믿음을 녹여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월 14일과 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1월 14일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홍성현아트컴퍼니의 전통예술 ‘RE: 오리지널리티’는 동해안별신굿의 정신과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기존 연행의 형태나 텍스트, 무대 세팅 등을 재구성하여 현 시대성을 반영한 공연물이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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