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이하 해문홍(KOCIS, 코시스)]은 5일 “한국문화 관련 외신 데이터 분석과 개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6일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외신 데이터 분석·개방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고 그 결실로 한류 외신 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문화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한류 관련 외신 기사 분석 및 시각화 자료를 함께 구축, 한류·문화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2년 1월에는 문체부 5개 과 내 한류 업무 담당자와 문화 분야 외부 전문가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화·한류 분야 데이터 기반 보고서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한류 데이터 분석 방향을 설정했다.
이후 2022년 2월부터 관련 데이터 분석을 시작해 11월까지 보고서 총 30건을 발행했다. 이 중 각 보고서의 1면, 한 주간 한류 관련 외신을 분석한 요지를 담은 ‘주간 한류 외신 동향 키워드 데이터’를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문화빅데이터 플랫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무료로 개방했다.
해문홍은 2009년부터 별도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28개국 33개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수집(모니터링)한 외신 자료를 축적해오고 있다. 약 10여 년간 수집한 외신 기사 27만3000여 건 중 한국문화·한류 관련 기사는 약 2만5000건에 달한다.
두 기관이 공동으로 개방한 ‘주간 한류 외신 동향 키워드 데이터’는 평균 120~130건 내외의 한류 기사에 대해 핵심어(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로 권역별, 주제별로 한류 및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선호도와 특징을 담은 단어구름(워드클라우드) 시각 자료를 제공한다. 이 자료는 산업, 정책, 학술 등 다양한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강 해문홍 외신분석팀 팀장은 “해문홍이 보유한 분석 역량을 쏟아내어 더욱 다양하고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방하겠다”라며, “앞으로 해외에서 바라본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류 수출 사업과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부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권수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부 부장은 “해문홍과 협업해 한류 산업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를 발굴하고 개방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한류 외신 동향 분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한류 데이터 발굴과 분석, 개방을 통한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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