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월 9~13일) 뉴욕증시는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 여부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설과 미국 CPI 및 금융주 실적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주(1월 3~6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모처럼 기분 좋은 주간을 보냈다. 주간 기준 S&P500은 1.45% 올랐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46%, 0.98% 상승했다. S&P 11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 은, 구리 등 각종 비철 및 귀금속 가격이 상승한 데 힘입어 소재업종이 3%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금 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6일 고용보고서에서 12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급 상승률이 예상치에 못미치자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전망과 함께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및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며 시장이 반색했다. 이후 발표된 미국 12월 ISM서비스PMI가 2020년 5월 이후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채질하면서 6일 하루 동안 3대 지수 모두 2%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시장 분위기가 한껏 들뜬 가운데 증시의 상승 지속 여부는 10일(화) 파월 연준의장 연설 및 12일(목) 있을 12월 CPI 결과에 따라 판가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12월 CPI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유일한 CPI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 전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로네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지표가 시사했다는 것이다"라며 "그것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모든 것이고, 평균 시급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것 때문에 그들은 신이 났다"고 CNBC에 말했다.
반면 JP모건의 미라 팬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한 번의 보고서 내용에 불과하다"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에는 금융주들의 대거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된다. 현재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 역시 하향조정되고 있는 상태이다.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셋은 4분기 S&P500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중 금융업종은 12.2% 하락을 점쳤다. 이에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 대비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산운용사 지라드의 티모시 처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우리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관건은 연착륙과 경착륙의 차이가 무엇이냐 하는 것과, 그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냐 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9일(월)
개장 전 실적: Commercial Metals, 애큐티브랜즈 등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제프리파이낸셜, 콘센트릭스 등
10일(화)
개장 전 실적: 시넥스, 베드배스앤비욘드 등
제롬 파월 美 연준의장 연설(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중앙은행 주최 중앙은행 독립성 관련 국제 심포지엄)
세계은행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
장 마감 후 실적: 새러토가인베스트먼트, 이노티브 등
11일(수)
개장 전 실적: 세인스베리
장 마감 후 실적: KB홈
12일(목)
개장 전 실적: 테스코, 노던테크놀로지 등
12월 CP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RF인더스트리즈, 록키마운틴초콜릿팩토리 등
13일(금)
개장 전 실적: 유나이티드헬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및 인플레이션 전망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지난주(1월 3~6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모처럼 기분 좋은 주간을 보냈다. 주간 기준 S&P500은 1.45% 올랐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46%, 0.98% 상승했다. S&P 11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 은, 구리 등 각종 비철 및 귀금속 가격이 상승한 데 힘입어 소재업종이 3%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금 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6일 고용보고서에서 12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급 상승률이 예상치에 못미치자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전망과 함께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및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며 시장이 반색했다. 이후 발표된 미국 12월 ISM서비스PMI가 2020년 5월 이후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채질하면서 6일 하루 동안 3대 지수 모두 2%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시장 분위기가 한껏 들뜬 가운데 증시의 상승 지속 여부는 10일(화) 파월 연준의장 연설 및 12일(목) 있을 12월 CPI 결과에 따라 판가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12월 CPI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유일한 CPI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 전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반면 JP모건의 미라 팬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한 번의 보고서 내용에 불과하다"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에는 금융주들의 대거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된다. 현재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 역시 하향조정되고 있는 상태이다.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셋은 4분기 S&P500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중 금융업종은 12.2% 하락을 점쳤다. 이에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 대비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산운용사 지라드의 티모시 처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우리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관건은 연착륙과 경착륙의 차이가 무엇이냐 하는 것과, 그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냐 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9일(월)
개장 전 실적: Commercial Metals, 애큐티브랜즈 등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제프리파이낸셜, 콘센트릭스 등
10일(화)
개장 전 실적: 시넥스, 베드배스앤비욘드 등
제롬 파월 美 연준의장 연설(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중앙은행 주최 중앙은행 독립성 관련 국제 심포지엄)
세계은행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
장 마감 후 실적: 새러토가인베스트먼트, 이노티브 등
11일(수)
개장 전 실적: 세인스베리
장 마감 후 실적: KB홈
12일(목)
개장 전 실적: 테스코, 노던테크놀로지 등
12월 CP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RF인더스트리즈, 록키마운틴초콜릿팩토리 등
13일(금)
개장 전 실적: 유나이티드헬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및 인플레이션 전망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