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니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론처(Microsoft Launcher)’ 일환으로 공용 업무 공간을 지원하는 첫 대상 기업 6곳을 최종 선정했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루커스가 각각 서울과 부산 지역 마이크로소프트 론처 운영사로서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지난 16일 마이크로소프트 론처 지원으로 공용 업무 공간에 입주하는 10인 이내 규모 스타트업 6곳을 선정해 이들이 앞으로 6개월간 서울과 부산의 사무공간과 기타 편의시설을 무상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MS는 오는 4월 공용 업무 공간 입주 스타트업 2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론처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반 한국 스타트업 성장을 전방위 지원하기 위해 작년 8월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크레딧, 라이선스와 기술 지원 등 최대 5억원 규모 혜택과 학습·IR피칭 기회를 얻는다.
메타버스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굳갱랩스’, 브랜드 성장 플랫폼 ‘데어워크’, 브라우저 내 인공지능 기반 3D 애니메이션 제작 소프트웨어 ‘플라스크’,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테서’, eSIM 기반 글로벌 로밍 플랫폼 ‘가제트코리아’, 비즈니스 의사결정 솔루션 ‘스코모트’ 등이 지원 대상 1기로 선정돼 업무 공간에 입주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론처 운영사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번 지원 대상 1기로 선정돼 서울 지역 공용 업무 공간에 입주하는 스타트업 5곳을 지원하면서 총 2억원 상당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인사, 법률, 회계, 기술 지원, 비즈니스 네트워크 부문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향후 이를 더 확대한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 론처 프로그램에 참여해 유망 스타트업 입주와 비즈니스 지원 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구축되도록 이와 같은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MS는 앞서 선정된 지원 대상 스타트업에 멘토링 아카데미 행사를 열어 MS 기술 활용 사례 교육 세션을 진행했고 앞으로 MS 사내 벤처캐피털 M12와 피칭 데이 등 투자 유치를 포함한 스타트업 지원 행사를 후속 개최한다.
정우근 한국MS 디지털네이티브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론처 출범 이후 4개월 만에 한국 스타트업 100곳이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그 중 70% 이상이 지원을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이라면서 “그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국내 스타트업 혁신과 글로벌 확장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입주 대상에 선정된 기업 중 굳갱랩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론처 혜택으로 받은 애저 크레딧을 활용해 딥러닝 모델을 학습하고 아바타 표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와 오픈AI 기술을 연동한 인공지능을 구현 중이고 이번 입주 기간 내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데어워크는 애저 크레딧과 깃허브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해 서비스를 구축해 왔고 최근 추가된 링크드인 서비스 혜택으로 인재 채용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플라스크는 공유 업무 공간 입주로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됐고 테서는 인고지능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가제트코리아는 애저 크레딧을 활용해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협업 플랫폼 팀즈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 중이다. 스코모트는 비즈니스 성장 단계와 규모에 적합한 모범 사례를 참조하면서 연구개발, 운영 프로세스를 혁신해 왔고 ‘애저 보드’ 등 비즈니스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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