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시세 전광판[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원 어치를 사들이는 등 국내 시장서 외국인 자금이 넉 달 연속 순유입 됐다. 반면 채권 자금은 두 달 연속 순유출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투자로 유입된 자금이 49억5000만 달러 상당으로 집계되며 4개월 연속 순유입을 나타냈다. 이는 1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1231.9원)로 계산하면 약 6조979억원 수준이다. 한은은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유입폭이 큰 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52억9000만 달러 순유출되면서 2개월 연속 순유출 기조가 이어졌다. 다만 전월(-27억3000만 달러)과 비교해 유출 규모는 축소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3억4000만 달러 순유출로 나타났다. 채권 자금 유출폭이 증권 자금 유입폭보다 더 크게 나타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전체 증권 투자자금이 전월에 이어 순유출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1255.3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264.5원)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입 자금 환전 수요 등으로 지난달 2일 1272.6원에서 이번 달 2일 1220.3원으로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률은 0.32%로 전월(0.56%)에 비해 하락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0원으로 한 달 전(7.2원)보다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 외국인의 차액결제선물환(NDF) 매도, 거주자의 해외투자 관련 외화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7일 기준 -143bp(1bp=0.01%포인트)로 전달 말(120bp) 대비 23bp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외화자금 공급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 큰 폭 하락(3년물 기준 -40bp65%포인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7일 기준 3.10%로 12월(3.41%)보다 31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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