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의 초청장을 받아 이산가족 관련 방북 신청을 접수했으며 관련해 신뢰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 승인이 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방북이 된다.
남북이산가족협회는 민간 차원에서 이산가족 교류, 생사확인, 서신 교환 등을 목적으로 2012년도에 설립된 통일부 소관의 법인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관련 방북 신청이 지난 10일에 접수됐다"며 "다만 초청장을 발급한 북한 측 기관은 현재까지 우리 부가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 측 초청 기관의 성격과 신뢰성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일부는 초청장을 발급한 북한 측 기관에 대해서는 "방북 신청 자체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인 만큼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분들에게 초청 기관에 대한 문의를 해 볼 것이다"라며 "북 측 기관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하고도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방북 승인은 통일부가 주관하고 있다"며 "북 측 기관에 대해 파악이 되더라도 승인이 되기 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통일부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국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방북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방북 신청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지원 목적으로 신청했던 2020년 1월 22일이 마지막이었다, 연락사무소 관련 방북을 제외하면 사회문화, 개발지원, 인도협력 등을 위한 방북 신청과 승인은 2019년 말 이후 3년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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