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3.20포인트(0.68%), 100.13포인트(0.84%) 하락한 3370.13, 11760.27로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7.47포인트(0.90%), 15.34포인트(0.63%) 내린 4124.56, 2415.7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765억, 선전 6061억 위안으로 총 1조826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2% 가량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증시 거래대금은 12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상회했다. 외국인 거래는 4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5.80억 위안 순매수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선구퉁(홍콩→선전) 거래가 14.96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하는 바람에 총 9.16억 위안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과 시총 상위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통신주들이 낙폭을 늘렸고, 이 와중에 전날 중국증시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던 차이나모바일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하루만에 귀주모태주(600519.SH)에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반면 중국 3월 반도체 생산이 15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국 반도체 대장주 SMIC(688981.SH)는 2% 이상 상승했고,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황금 연휴를 앞두고 여행·소비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현지 증권사 인허증권은 "A주는 단기적으로 보합권 혼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자금들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현재 중국증시는 1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실적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은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83위안 내린 6.873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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