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 1917홀에서 ‘청년, 어촌현장에서 희망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전국의 청년어업인과 광역지자체, 중간지원조직(어촌특화지원센터, 귀어귀촌지원센터 관계자), KMI 수산·어촌 관련 연구자 등 총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에 앞서 시행했던 6차례의 권역별 청년어업인 좌담회의 경과보고에 이어 청년이 바라보는 수산·어촌의 현실과 발전적인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좌담회는 귀어귀촌 등 어촌현장으로 들어와 수산업을 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내용을 법제도 개정(국회), 신규 정책제안 및 개선(정부, 지자체), 청년어업인 자구적 노력 등으로 정리해 후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먼저, 청년의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위한 초기 생활안정자금 확대, 정책자금(경영악화 시 자금상환 유예) 개선과 단계별 맞춤형 정착 지원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거주의 개념이 아닌 출퇴근형 도시거주 청년어업인 확대로 사각지대 어촌의 정의와 공간적 범위 개선, 어업의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한 스마트화와 안전한 작업환경 마련, 청년어업인의 목소리를 모으고 실행하는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국 청년어업인 포럼’ 창설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좌담회 진행을 마무리하면서 “과거 수산업은 관행으로 세습되어 왔으나 어촌소멸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서 청년어업인을 인재로 육성해야 하는 시대가 됐고, 지금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청년어업인이 바로 1세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어업인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어촌의 중심에 서 있으며, 어촌을 이끌어야 할 미래 리더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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