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무주는 역사적으로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고장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에 보관돼 있던 실록만이 화를 피했고, 이후 실록이 소실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전주사고본을 인쇄해 깊은 산속에 보관했는데 그 중 한 곳이 무주 적상산사고였다.
또한 전주시와 무주군은 지난 2021년 ‘도시재생사업’에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기부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준 전주시청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력의 시너지효과로 인해 기부문화 확산과 양 시군의 주민복리증진에 큰 힘이 될 것이며, 무주군과 전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상호 지자체간 교류 및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상호기부를 통해 전주시와 무주군이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고향사랑기부제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건전한 기부문화가 확산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 장학금 5억원 지급
이번에 선발된 1학기 장학생은 초·중·고등학생(진학 및 특기장학생) 505명, 지역 내 고교 졸업 후 재학 중인 대학생(반디 장학생)은 408명 등이다.
보호자와 대상자의 주소가 무주인 학생들 중 초·중·고등학교로 진학한 초·중학생에게는 10만원, 고등학생은 20만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는 100만원(학기당)을 지급했다.
또한 특기 장학생에게는 초등학생 50만원, 중·고등학생에게는 60만원이 지급됐다.
(재)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 장학금은 무주에서 나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0년부터 지급해오고 있는 것으로, 올해부터는 대상을 진학 장학금의 경우 초·중학생, 반디장학생은 대학교 4학년 재학생까지로 확대했다.
장학금은 2022년까지 초·중·고등학생에게 7억3200만원, 대학생에게는 16억1150만원 등 총 2783명에게 23억435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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