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유커 돌아오나…싱하이밍 "中 정부에 제주 단체관광 재개 요청하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사진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열린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제주도]
"중국인의 단체 관광이 곧 재개될 수 있도록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중국 단체 관광객의 제주 관광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오 지사와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오전 제주드림타워에서 열린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개막식 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가 절실하다"며 "중국 개별 관광객과 함께 단체관광객이 제주에 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올해 2월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단기비자를 통한 제주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후 개별 중국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6배가량 뛰었다.

또 지난 3월 베이징과 제주 간 직항노선이 재개된 것도 관광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단체 관광, 특히 기업의 포상 관광이나 크루즈 관광 등이 활성화되면 코로나19 전 상황까지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 양국은 뗄 수 없는 이웃 관계"라며 "이웃은 교류를 많이 해야 한다. 이제는 교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영사도 노력하고 있다. 단체관광 재개 날짜를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주를 비롯한 양국 지방 간 교류와 경제 교류 촉진을 위해 중국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4만3502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145명)보다 20배 증가한 수요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6년 한 해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306만명에 달했을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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