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한다. 오는 9월과 11월 국제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국 정부가 다음 달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기시다 총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국 장관급 대화는 이어지고 있으나 정상 간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맞춰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맞아 일본은 양국 간 고위급 대화 기회를 모색해 왔다. 중국도 미·중 양국 간 패권 다툼 속에 일본과의 관계 안정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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