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가 지난해 7월 부임 이래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온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신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한·미동맹 발전의 모멘텀을 이어나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신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주는 중요한 시사점을 논의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음을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신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70주년을 맞이한 오늘날 한·미동맹의 결속력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워싱턴선언과 캠프 데이비드 합의 등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최근 한반도에 전개된 로널드 레이건 항모, B-52H 전략폭격기 등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의 미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공동의 위협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북한의 자금줄 차단 등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신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과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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