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 비상대책위원장 수락과 관련해 "(한 장관이) 과감하게 혁신하고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장관은 전당대회를 하거나 당내 경선을 거치거나 하면서 빚진 국회의원들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경험이 길지 않다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정무적 감각이라는 건 타고나는 영역”이라며 “1년 반 넘게 민주당의 집중공세를 받았는데 여느 정치인보다 훨씬 더 압도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압도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내 세대교체라고 해 봤자 전대협에서 한총련으로 교체되는 수준”이라며 “훨씬 젊은 한동훈 장관을 주축으로 30·40대 전문가들이 전방에 서게 된다면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훨씬 젊은 정당이 될 수 있다.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한동훈 장관을 적임자라고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당정관계가 더 수직적으로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한 장관은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도 있지만 민주당과 싸우는 데는 지난 1년 반 동안 누구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제대로 싸우고 제대로 일하는 여당이 됐을 때 오히려 대통령실의 참모들이나 대통령에게도 더 부담 없이 직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특집 KBS1 라디오 오늘’에 출연해서 “한 장관은 현 장관 중에서도 대통령과 가장 인연이 오래됐고 친분이 두텁다. 대통령한테 편하게 쓴소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한 장관이 적어도 국민들 입장에서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판단하는 사리분별 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