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는 한국자산평가 매각으로 총 37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투자한 지 4년 만에 2.67배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2019년 펀드(PEF)를 통해 한국자산평가에 178억원을 투자했고, 2020년 기존 원금에 47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4년에 걸쳐 총 225억원가량을 투자해왔다.
지난해 말 한국자산평가가 보광그룹 계열의 에이치아너스와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펀드 청산에 따른 600억원의 이익배당금을 회수하게 됐다. 이번 투자로 2022년 연간 순이익 182억원(별도 제무재표 기준)의 2배가 넘는 금액을 벌어들인 셈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비건설 분야 인수합병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한국자산평가뿐 아니라 HL디앤아이한라가 2021년에 투자한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도 탄소저감 정책 및 ESG경영 확대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8월 투자 지분의 절반(원금 20억원)을 성공적으로 매각해 50억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비건설 부문 비중을 확대해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 능력을 보다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