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처방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20종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원외처방 매출액은 9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의약품 20개 중 19개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나머지 1개 제품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제품(로벨리토)으로, 사실상 20개 전 품목을 해외 도입 없이 독자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해 처방 매출액이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성장했다. 로수젯은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복합신약 단일품목으로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대표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4종인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892억원, 309억원, 113억원, 105억원을 기록했다. 총 1419억원 규모다. 아모잘탄엑스큐(아모잘탄+로수젯) 처방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에소메졸'(위식도역류질환) 616억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405억원, '낙소졸'(소염진통제) 268억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 '메디락'(정장생균제) 제품군은 109억원, '클래리'(감염성질환) 제품군은 10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연간 처방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한미약품 측은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원내에서 처방되는 제품이라 통계에서 빠졌지만, 자체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라며 "연간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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