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청년 실업률 발표를 개시했다. 작년 7월 마지막으로 청년 실업률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이다.
17일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실업률을 발표하고,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4.9%라고 밝혔다. 작년 마지막으로 발표했던 6월 청년 실업률이 21.3%였던 것에 비해 6% 포인트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작년 8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통계 방법과 관련한 개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청년 실업률 발표를 중단했다. 이후 지난 11월에는 적시에 청년 실업률 발표를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작년 중국 청년 실업률이 20%를 넘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청년층의 불만 및 사회 불안 가능성에 우려해 청년 실업률 발표를 중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도시 실업률은 5.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발표된 중국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를 기록했다. 2022년의 3.0%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중국 정부 목표였던 '5% 안팎' 성장은 무난히 달성한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