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애플 주가가 급등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3.26% 올랐다.
BofA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 주가를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렸다. 이는 17일 종가 대비 20% 넘게 오른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달 출시되는 비전프로에 대한 낙관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 목표치를 올렸다. 소비자들이 구형 아이폰에서 AI 기능이 접목된 신형 아이폰으로 대거 갈아탈 것이란 예상이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에 이러한 갈아타기 움직임이 대거 일면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애플워치 수입 금지 조치,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 여러 법적 분쟁은 애플 주가에 단기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약세는 다른 나라의 강세로 크게 상쇄될 것”이라며 “법적 문제를 둘러싼 위험은 관리할 수 있다”고 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