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카카오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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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03-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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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장항준 영화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 2017~2019년 카카오엔터가 시세에 비해 고가로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의 사내이사로 아내인 김은희 작가는 설립 초기 주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하여 이 부문장의 아내이자 배우 윤정희가 투자한 비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주기 위하여 회사를 약 200억 원에 사들였으며 카카오엔터에 총 400억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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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영화감독 사진미디어랩
장항준 영화감독 [사진=미디어랩]
검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장항준 영화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 2017~2019년 카카오엔터가 시세에 비해 고가로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의 사내이사로 아내인 김은희 작가는 설립 초기 주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하여 이 부문장의 아내이자 배우 윤정희가 투자한 비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주기 위하여 회사를 약 200억 원에 사들였으며 카카오엔터에 총 400억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바람픽처스는 2020년 당시 수년째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월 김성수 대표, 이준호 부문장의 변호인 측은 "본건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다.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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