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매년 4월 13일 군비 100% 행사로 추진해 온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 거의 추모제를 올해는 국비 일부가 투입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문화재청 주관 ‘국가 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000만 원 중 50%를 지원받게 됐다.
이 추모제는 조선 말기 대학자로 일제 침략에 맞선 의병 운동과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나라에 충정을 다한 면암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청양군 주관으로 매년 모덕사에서 봉행한다.
행사일인 4월 13일은 면암 선생이 1906년 전라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돼 대마도로 압송된 날짜이며, 올해 118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행사 장소 모덕사는 면암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선생이 1900년부터 1906년 태인 거병 전까지 거주한 고택이 있다. 선생의 본격적인 의병 활동이 이곳 거주 시기에 구체화한 것으로 추정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선생의 용기 있는 행동은 이후 발생하는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있기에 모덕사와 항일 거의 추모제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
올해 행사는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제향, 행장 낭독, 추모사, 면암 찬가, 분향 순으로 진행해 면암 최익현 선생의 고귀한 뜻을 기리게 된다.
모덕사뿐만 아니라 면암 초상, 압송도, 고택 등은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군은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을 비롯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역사․문화․교육․체험 복합문화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을 조성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면암 선생님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항상 잊지 않고 계승해야 한다”라며 “군내 국가 유산 안에 깃든 호국선열의 숭고한 뜻과 애민 정신을 후대에 전하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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