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버티는 러시아, 中위안화 비중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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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3-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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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준비통화와 대외교역 결제 통화로 중국 위안화 비중을 계속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자체 진단을 내놓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외 자산이 서방 국가에 압류당한 이후 위안화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다른 러시아 우방국들의 통화는 너무 큰 위험을 수반해 위안화를 대체할 선택지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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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중앙은행 "위안 아닌 우방국 통화 선택지 못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준비통화와 대외교역 결제 통화로 중국 위안화 비중을 계속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자체 진단을 내놓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외 자산이 서방 국가에 압류당한 이후 위안화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다른 러시아 우방국들의 통화는 너무 큰 위험을 수반해 위안화를 대체할 선택지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는 러시아 경제에 중국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과 교역을 확대하며 서방 제재를 버티고 있다.

우크라이나전 이전에는 러시아의 대외 교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미미했지만, 지금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2일 기준 5901억달러로 약 2년 사이에 약 400억달러 감소했다. 이런 외환보유액 가운데 서방 국가들이 동결한 자산은 3000억달러에 이른다.

국제정세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가 중국의 주니어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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