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군단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군단 내 감시·탐지·화력 자산을 통합한 대규모 합동 포탄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적의 화력 도발에 대비한 대응 태세 확립과 대화력전 임무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시행된 이날 훈련에는 육군 17사단 및 수도포병여단, 해병2사단 장병 430여명이 참가했다.
육군에서는 K9과 K55A1 자주포를 각각 6문씩 투입했다. 해병2사단에서도 K9 자주포 18문을 동원했다. 훈련은 △적 화력 도발 대응 사격 △군단 대화력전 수행 △통합 화력 운용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수도권 위협에 대한 적 포병 위협을 조기에 제거하기 위한 대화력전 사격이 이어졌다.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항공기(UAV)가 탐지한 표적과 적지종심작전팀에서 획득한 표적에 대해 훈련에 투입한 모든 포가 불을 뿜으며 일제사격을 실시했다.
특히 UAV 등과 연계한 표적획득 후 C4I 체계의 표적유통 체계를 활용해 최단 시간 내 해병2사단과 합동으로 신속한 사격을 실시하는 등 육군과 해병대의 합동 화력 대응 태세를 확인했다.
최수영 해병2사단 병장은 “조국의 심장인 수도권을 강한 화력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오늘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기윤 수도포병여단 대대장(중령)은 “부대는 평시부터 적의 기습 포격 도발에 대비한 감시·탐지·타격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며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른 막강한 화력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완전히 초토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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