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국내 제조업의 업황 현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08으로 집계됐다. 9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겼으나 4개월 만에 전월(114)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7, 113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생산(113)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재고 등에서도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109)는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투자(105)와 채산성(105)은 전월 대비 각각 5개월, 4개월만에 떨어졌다.
업종 유형별로 보면 4월 현황 PSI는 정보통신기술(ICT)·기계부문이 동반 하락으로 전환했다. ICT는 전월 대비 7 하락한 122, 기계는 전월대비 13 떨어진 103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재부문은 2개월 연속 상승세로 전월대비 7 오른 100을 기록했다.
5월 업황 전망PSI는 113으로 전월(114)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110)와 수출(123)은 10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전월과 달리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보면 ICT(119)와 기계부문(106), 소재부문(115)이 100을 상회할 전망이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소재부문(10)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이나 ICT(-2)와 기계(-5)는 2개월 연속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5월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는 다수 업종에서 기준치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대폰의 부진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의 업황 전망 PSI는 174로 전월 대비 16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휴대폰(-16), 바이오·헬스(-5)는 전월 대비 하락세로 전망된다.
민성환 산업연 선임연구위원은 "5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와 섬유가 큰 폭으로 오르고 기계와 철강 업종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휴대폰 등 나머지 업종들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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