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기 1년 남기고 사임...'사장직무대행'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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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4-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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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사퇴했다.

    공사는 사장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해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2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 26일 사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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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지난해 4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브랜드대상·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사퇴했다. 공사는 사장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해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2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 26일 사장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2022년 2월 제13대 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지 2년여 만이다.

공사는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공항 공기업으로 윤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내년 2월까지다. 윤 사장은 지난 2월 임기를 1년여 남긴 시점에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1967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국가정보원에서 해외정보 부서 처장, 비서실 정보분야 단장, 정책기획부서 단장, 1차장 등의 주요요직을 거쳤다.

공사 사장 취임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국내 국제공항의 운항 정상화와 김포와 일본 하네다 공항의 비즈니스 공항 활성화, 국제선 운항 확대,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 등을 추진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장 인선 작업 등의 일정은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정기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사장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공사 경영 현안사항의 차질 없는 실행을 위해 '공항특별경영체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해당 기간 중 만일의 긴급사항에 대비해 경영진 중심의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한다. 또 여객 집중 기간(주말·공휴일)에 전담 본부장을 지정해 항공기 정상운항 관리와 각종 안전·보안사고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액 1조원, 항공여객 9000만명 달성을 위해 '경영현안 위원회'를 신설하고, 경영진의 전국공항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하는 등 현장경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기관장 공석 기간 중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각자의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항 특별경영을 통해 국민들이 전국공항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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