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5월 20~24일) 중국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이 특별국채를 발행하고 부동산 부양책을 대대적으로 내놓았음에도 미국 관세 폭탄 충격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이 다양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기로 해 중국 증시에 타격을 준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0.02% 하락한 3154.03으로 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과 창업판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0.22%, -0.7%에 달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 주요 이벤트는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년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다.
중국에서 1년물 LPR은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된다. 현재 1년 만기 LPR은 3.45%로 8개월째 동결 상태지만, 5년 만기 LPR은 앞서 2월 인하하며 현재 3.95%에 맞춰져 있다. 당시 인하폭은 0.25bp(1bp=0.01%포인트)였다.
시장은 앞서 15일 인민은행이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면서, 이와 연동되는 1년물 LPR도 이달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22일(현지시간)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향후 미국 기준금리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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