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클래식 공연장과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은 연면적 3만9357㎡, 지하 3~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이다.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38년 이상 경과해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개방형 녹지 도입, 문화 인프라, 기반시설 설치 등에 따라 건축물 규모를 연면적 약 11만㎡로 정하고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배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하층에는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을 도입한다. 코리아 체임버홀은 실내 관현악단(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중규모 공연장이다.
대상지 동쪽에는 약 6000㎡의 대규모 녹지를 조성한다. 대규모 녹지는 인접한 수송공원과 대상지 내 개방형 녹지를 통합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도심 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종로구청(수송구역 제1-3지구)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지하도로를 신설해 공연장 및 조계사를 이용하는 시민이 광화문역에서부터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수송 1~7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되면서 서울 도심 내 부족한 문화 인프라와 녹지공간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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