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 가계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중 변동금리 비중은 60%를 넘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예금은행에서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61.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5.8%) 대비 5.6%포인트, 올해 2월(50.3%)보다는 11.1%포인트 확대된 규모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작년 4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43.7%로,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이 더 많았다. 이후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던 변동금리 비중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50%를 웃돌다가 올해 4월 61%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가 늘어난 것은 연내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시중금리도 떨어지고, 그 영향으로 은행 대출상품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변동금리 비중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3.4% 확률로 3분기 내에 피벗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통화당국은 이달 초 이미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융권은 한국은행(한은)도 이르면 연내에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연준이 피벗에 나서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본 뒤 한은이 신중하게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한은의 피벗도 해를 넘길 수도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은행 대출상품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지표도 하락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1년물 3.575%, 5년물 3.624%로 1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6.7bp(1bp=0.01%포인트), 19.9bp 내렸다.
일각에서는 은행에서 최초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에 소폭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만큼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 이자를 더 많이 낼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금리가 내릴 것이란 공감대는 있지만 그 시기가 불확실한 만큼 개인별 자금 계획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앞으로 기준금리가 매년 1%포인트씩 내릴 것으로 전망되므로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가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본인의 현재 상황을 잘 검토해 보고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예금은행에서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61.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5.8%) 대비 5.6%포인트, 올해 2월(50.3%)보다는 11.1%포인트 확대된 규모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작년 4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43.7%로,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이 더 많았다. 이후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던 변동금리 비중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50%를 웃돌다가 올해 4월 61%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가 늘어난 것은 연내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시중금리도 떨어지고, 그 영향으로 은행 대출상품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변동금리 비중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은 한국은행(한은)도 이르면 연내에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연준이 피벗에 나서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본 뒤 한은이 신중하게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한은의 피벗도 해를 넘길 수도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은행 대출상품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지표도 하락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1년물 3.575%, 5년물 3.624%로 1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6.7bp(1bp=0.01%포인트), 19.9bp 내렸다.
일각에서는 은행에서 최초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에 소폭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만큼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 이자를 더 많이 낼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금리가 내릴 것이란 공감대는 있지만 그 시기가 불확실한 만큼 개인별 자금 계획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앞으로 기준금리가 매년 1%포인트씩 내릴 것으로 전망되므로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가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본인의 현재 상황을 잘 검토해 보고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