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며 "벌써 6월 중순이다. 임현택 회장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라며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 범의료계 대책위원회? 안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협은 같은날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등과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화된 창구를 만들겠다는 것이 오늘 회의의 결과"라며 오는 18일로 예고한 집단휴진 전 정부를 향한 의료계의 요구안을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구안은 변함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2월 의료 현장을 이탈하면서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전공의를 겁박하는 부당한 명령 철회 및 정식 사과 △주 80시간에 달하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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