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전장 하락 이후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을 앞두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71포인트(0.12%) 상승한 3032.63, 선전성분지수는 46.01포인트(0.50%) 오른 9252.2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5.40포인트(0.44%), 13.57포인트(0.76%) 뛴 3541.53, 1791.36으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폭탄 관세’ 예고한 후 중국이 ‘보복관세’를 시사,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오전장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장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다음주 월요일(17일)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에 발표한 4월의 산업생산은 6.7% 늘어나며 전월(4.5%) 대비 호전된 반면 부동산개발투자는 8.9% 감소해 경기침체 우려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2509개, 하락한 종목은 2343개였다. 24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궈타이쥔안(國泰君安)과 하이퉁(海通)증권 등 2곳의 증권사가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두 증권사 주가는 각각 4.63%, 8% 뛰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94% 밀린 1만7941.78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