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김호중 궤변에 경찰 "규정대로 했을 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건희 기자
입력 2024-06-18 09:23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합의가 늦어진 이유로 경찰의 대응을 꼽자, 경찰 측은 규정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경찰과 갈등을 빚기까지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서울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 글자크기 설정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합의가 늦어진 이유로 경찰의 대응을 꼽자, 경찰 측은 규정이라고 반박했다.

김호중은 지난 13일 사고 발생 후 35일 만에 피해자와 합의를 마쳤다. 이후 그는 "사과와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불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반응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노력하지 않을 것일 뿐, 경찰을 탓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안 된다.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은 경찰이 규정을 잘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은 후 도주했다. 사고 직후 그는 음주 운전 부인,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등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경찰과 갈등을 빚기까지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서울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특히 포토라인을 세운 취재진을 피한 채 조사장으로 향하자 논란이 일었다.

'도둑 출석' 논란이 커지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일 "금일 김호중은 오후 2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출석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경찰 조사는 오후 5시 이후에 종료될 예정이다. 조사가 끝나면 변호인이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내놨다.

하지만 김호중과 그의 변호인은 약속된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추후 김호중이 "죄는 달게 받겠는데 먹잇감이 된 기분이다. 경찰이 저를 이렇게까지 멋잇감으로 던져 놓아도 되는가"라는 주장을 펼치며, 취재진 앞에 서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호중 측은 경찰의 '비공개 귀가 불허' 지침에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김호중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