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오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도지사 선거운동 시절까지 동원하며 ‘초심’을 역설했다. 김 지사가 유독 ‘초심’을 취임 2년 차 화두로 삼는 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 뜻과 새 각오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개신창래(改新創來)하며 집권 후반기에도 ‘특별한 강원도’ 만들기에 전심전력하겠다는 다짐이나 마찬가지다. 간담회에 이어 춘천 남부 복지관으로 이동 2년 전 취임식 그날처럼 배식 봉사를 한 것도 어찌보면 이런 다짐의 연속 선상이라 할 수 있다.
다소 이벤트 성격도 가미 됐지만, 그동안 김 지사가 보인 진정성을 감안할 때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여론이다. 후반기 강원도정을 이렇게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힐때도 ‘초심의 각오’와 ‘실천의지’는 여전히 묻어났다. 김 지사는 우선 재정정책에 관해 언급 했다.
건전 재정이란 수입과 지출의 균형이 맞아 더 이상 빚을 지지않고 강원도의 미래 산업에 투자를 확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지사는 임기 후반에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도민을 위해 쓸 곳이 있으면 과감히 예산을 투입하고 도민 삶에 도움을 주겠는 김 지사의 복안이 신선하다.
강원도의 빅3 도시 즉 춘천, 강릉, 원주를 바이오 특화단지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도 그렇다. 김 지사는 이 세도시를 ‘혁신파크 글로벌 파크’ ‘혁신특구 플러스 바이오특화단지’ ’바이오헬스 의료기기산업단지‘로 육성 하겠다고 해서다.
김 지사는 이를 두고 ’3+3‘이라 명명하고 임기내 완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기업유치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200여개 기업 유치라는 구체적 수치도 내놨다. 강원도로선 역대 최대 규모며 지난 2년 동안 유치한 기업수 37개와 견주어 비교불가다.
아무튼 김 지사는 이날 후반임기 첫 출발을 계기로 이같은 포부를 밝힌 것 이외에 강원의 미래 만들기 에 대해서도 많은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취임 후반기 출범과 동시에 70개의 입법 과제를 담은 특별법 3차 개정안 입법에 올인하고 있다. 강원도의 실질적인 자치권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그동안 뿌린 씨앗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2년의 여정(旅程)‘에 나서는 김 지사의 뚝심과 강한 추진력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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