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 대상은 사이판 여행 중 수영장 사고로 전신마비를 겪은 유튜버 까망콩싹의 '1000만 조회 수 까망콩싹의 전신마비 이야기'가 수상했다.
경험담에는 귀국이 시급했던 상황에서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출장소와 영사협력원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던 이야기가 담겼다.
현재 국내에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는 유튜버는 "제 어려운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법과 우리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노력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 싶어 참여했다"고 공모전 참가 배경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오스트리아 여행 중 자칫 눈 덮인 운터스베르크산에 고립될 뻔한 B씨에게 돌아갔다.
'오스트리아 설산에 고립될 뻔한 썰'에 따르면 B씨는 케이블카 운영 시간을 착각해 설산에 고립될 뻔했지만 여행 전 설치한 영사콜센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은 즉시 현지 케이블카 업체에 연락해 운행을 요청했고, B씨 일행은 무사히 산을 내려오게 됐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외교부장관 및 경찰청장 명의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을 주관한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해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다가가는 민생외교'를 수행하는 외교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하면서 더 촘촘한 해외여행 안전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사건·사고 예방과 대응에 있어 더 체계적이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만들어 나가자"고 경찰청에 제안했다.
한편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시행을 맞아 2021년부터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해외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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