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삼자 추천 특검' 제안에...원희룡 "금식이 당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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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4-07-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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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한동훈 후보의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제안에 대해 "금식(禁食)이 당론인데 메뉴를 자꾸 내놓으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 절대다수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결정했고,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후 의혹이 남아있으면 특검을 자청하겠다고 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 후보가 특검을 추천하도록 한 '제삼자'로 대법원장 등을 지목한 데 대해서도 "특검 수사 결과를 나중에 법원이 판결해야 하는데, 대법원장이 특검을 임명하는 것은 삼권분립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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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장이 특검 임명하는 것은 삼권분립 위배"

  • "어대한 기류는 언론이 만든 것...원래 없어"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한동훈 후보의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제안에 대해 "금식(禁食)이 당론인데 메뉴를 자꾸 내놓으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 절대다수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결정했고,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후 의혹이 남아있으면 특검을 자청하겠다고 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 후보가 특검을 추천하도록 한 '제삼자'로 대법원장 등을 지목한 데 대해서도 "특검 수사 결과를 나중에 법원이 판결해야 하는데, 대법원장이 특검을 임명하는 것은 삼권분립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대안이 있냐'고 입장을 촉구한 것에 대해선 "당론이 있는데 왜 자꾸 당론을 무시하고 대안 아닌 대안을 내라는 궤변을 하냐"고 답했다. 
 
그는 "일단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 108명이 똘똘 뭉쳐 부결시키면 재의요구로 가기 전에 공수처 결론이 나온다"며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결론을 내면 대통령과 당이 정면충돌해서 당이 쪼개질 일도 없고, 서로 신뢰 없이 싸울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대해선 "원래 없다. 언론이 만든 것"이라며 "한 후보의 국민적 인기는 사실이지만 당원들은 거대 야당과 당내 분열의 위험 속에 가면 갈수록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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