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상승 폭이 지난주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15주 연속, 전셋값은 58주 연속 상승세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0.20% 올랐다.
자치구별로 성동구(0.59%)가 가장 크게 올랐고, 뒤이어 용산구(0.35%), 마포구(0.33%) 등이 올랐다. 성동구는 옥수·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용산구는 도원·이촌동 위주로, 마포구는 신공덕·염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 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했다"며 "매도희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07%) 대비 상승 폭을 유지했다. 경기(0.05%)는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인천(0.05%)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4% 하락해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을 축소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0.13% 하락했고 부산이 0.07%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20% 상승해 지난주(0.19%)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5% 오르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지역의 전셋값 상승을 두고 부동산원은 "매물이 부족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졌다"며 "꾸준한 전세 수요 영향으로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상승해 서울 전체 상승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인천이 0.10% 상승, 경기가 0.09%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0.13%)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지난주(0.07%)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 안성시(-0.14%)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당왕‧가사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광명시(0.32%)는 하안‧소하동 신축 소형 규모 위주로 시흥시(0.29%)는 배곧‧죽율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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