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침체로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082억원과 영업이익 8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7%, 49.7% 감소했다. 회사는 영업이익을 두고 엔진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두었으나 건설기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와 선진 및 신흥시장의 위축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786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과 프로모션 비용, 물류비 증가 등으로 73% 줄어든 308억 원을 기록했다.
엔진 사업 부문은 산업용 및 방산용 엔진과 소재 부품 등 고른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219억 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07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부터는 북미를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 정책 등이 본격화되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인프라 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전력 수요와 건설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발전기용 엔진 수요가 증대되고, 방산용 엔진 매출이 본격화되면 엔진 사업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말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건설기계 수요 회복 전망에 발맞춰 신모델 출시, 영업력 강화 등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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