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해외 매출 비중' 경쟁사의 반토막...신작 흥행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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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4-07-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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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과 엔씨소프트 수출 매출 비중이 국내 경쟁 게임사들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의 지난 1분기 현재 국내를 제외한 해외 게임 매출 비중이 전체의 47%, 35%였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94%)과 넷마블(86%) 해외 매출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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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비중 30~40% 불과...넷마블·크래프톤 80~90%

  • 넥슨 신작 흥행 가도…글로벌 시장 매출 최상위권

  • 엔씨, 하반기부터 신작 대방출...해외 수익성 강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넥슨코리아·엔씨소프트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넥슨과 엔씨소프트 수출 매출 비중이 국내 경쟁 게임사들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한 신작 흥행이 하반기 수출 반등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의 지난 1분기 현재 국내를 제외한 해외 게임 매출 비중이 전체의 47%, 35%였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94%)과 넷마블(86%) 해외 매출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도 경쟁사에 크게 뒤처졌다. 게임업계에서 '3N2K(넥슨·넷마블·엔씨·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로 불리는 대형 게임사들의 작년 해외 매출 비율은 평균 63%다. 크래프톤이 94%로 가장 높았고, 넷마블이 83%로 뒤를 이었다.

반면 넥슨과 엔씨는 각각 40%, 35%에 머물렀다.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게임 유통(퍼블리싱)이 주력 사업인 카카오게임즈는 16%였다.

양사는 지식재산권(IP)이 국내에 집중되다 보니 비교적 해외 매출이 타사 대비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의 대표 IP 중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매출은 국내에 집중돼 있다. 엔씨도 기존 게임 IP와 모바일 게임 모두 국내 매출이 높은 편이다.

게임업계는 국내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고 본다. 넥슨과 엔씨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신작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내놓은 신작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흥행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엔씨는 다양한 신작을 단계별로 출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 10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테스트에서 동시접속자 6만명 이상을 기록한 '쓰론 앤 리버티(TL)'는 아마존게임즈와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향후 북미와 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으로 북미와 중국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넥슨이 최초로 선보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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