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코바코는 지난 4월 26일 이백만 전 사장이 사임한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조한규 전 사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후 5개월여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다.
민영삼 신임 사장은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와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특임교수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때 선거캠프에서 국민통합특보로 활동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는 특별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정치평론가로도 활동했다.
최철호 신임 이사장은 KBS PD 출신으로 KBS 인재개발원장, KBSN 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공정언론국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방통위는 "최 이사장 선임은 공모를 통해 지원한 후보자에 대해 시청자미디어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심사를 실시하고 복수 최종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에게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방통위가 전날 추천한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7명 임명안을 재가했다. 방송법 제46조에 따라 KBS 이사는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방통위는 같은 날 문화방송(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6명도 새로 임명했다. 방문진 이사진 임명권은 방통위에 있다.
전날 취임한 이진숙 방통위 위원장은 취임 이틀 만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곧바로 의결한 데 이어 산하 기관장 선임까지 마무리하며 유례없는 '속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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