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5일 비에이치에 대해 하반기부터 북미 고객사 공급망 확대, 계절성 등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비에이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223% 급증한 4685억원,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13%, 40%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디스플레이 연성회로기판(FPCB) 매출이 예상보다 더 좋았고 차량용 무선충전모듈(BH EVS) 매출도 946억원을 기록,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6%, 33% 증가한 5730억원, 676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새로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FPCB 매출이 반영되고 북미 고객사 공급망 내 점유율 상승 및 계절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차별화 되는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은 최근 주가 급등을 통해 선반영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에이치의 다각화된 사업구조 및 성과(차량용 무선충전모듈), 신제품 효과(IT OLED), 시장 점유율 상승 등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실적 차별화가 돋보이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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