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물가안정' 신호에 나스닥 2%↑…엔비디아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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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8-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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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04포인트(1.68%) 상승한 5434.4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7.00포인트(2.43%) 급등한 1만7187.61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급등 배경에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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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절반'

  • "서비스 부문서 인플레이션 흐름 바뀌어"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지표가 나오면서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97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04포인트(1.68%) 상승한 5434.4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7.00포인트(2.43%) 급등한 1만7187.61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급등 배경에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자리 잡았다. 도매 가격을 측정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랐다. 경제학자들은 7월에 전월 수치와 동일한 0.2%의 월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PPI는 서비스 부문에서 인플레이션 흐름이 바뀌었다는 증거를 추가로 제공했다”며 “최근 주가가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은 좌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엔비디아는 6.53% 급등했고 시가총액 1위 애플(1.72%)과 2위 마이크로소프트(1.77%)를 비롯해 주요 7개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M7)은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인 브로드컴(5.07%)과 AMD(3.19%), 퀄컴(4.04%), 대만 TSMC(2.81%),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Arm(5.69%)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4.18% 크게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 주주들에게는 힘든 6주였고, 기록적인 시장 가치를 지워버린 역사적인 주가 하락에 이어 급격한 변동성이 이어졌다”며 “하지만 이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니콜을 신임 CEO로 임명한 후 24.5% 급등했다. 반면 치폴레 주가는 7.5% 하락했다.
 
지난 2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인텔이 전거래일보다 5.73% 급등했다.
 
인텔은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여기에 직원 15%에 해당하는 1만5000명 감원을 결정해 주가가 연일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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