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잇는 손길 전시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20/20240820152311559680.jpg)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오는 9월 3일부터 22일까지 덕수궁 돈덕전 1층 기획전시실과 덕홍전에서 제외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 활성화 특별전시 <시간을 잇는 손길>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대중성이 낮고 사회적 수요가 감소해 전승 단절의 위기에 처한 종목을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으로 선정했다. 인적 기반·자립도·전승환경·발전 가능성·종목 활성화 노력도 등을 평가해 3년마다 선정·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25개 종목을 선정했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전승 취약종목 중 ‘전통기술’ 20개 종목 보유자 등 전승자 46명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품뿐만 아니라, 각 종목에 담긴 역사와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도구와 영상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전승 취약종목에 대해 이해하고 국가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거북윤도 선추윤도 평철윤도 윤도장 김희수 보유자 사진국가유산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20/20240820152342146488.jpg)
전시는 덕수궁 돈덕전과 덕홍전 두 곳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00여 년 만에 재건돼 국민에게 공개된 돈덕전에서는 2023년 지정된 전승취약종목 20종목의 보유자 작품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 오랜 시간 전통을 이어온 전승자들의 작품과 함께 제작도구, 제작 과정 영상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보유자 4인(나주의 샛골나이 노진남 보유자, 백동연죽장 황영보 보유자, 배첩장 김표영 보유자, 바디장 구진갑 보유자)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고종황제의 접견실로 사용됐던 덕홍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 11명이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작품과 함께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생활 공예품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오래된 삶의 지혜를 담은 전통공예품들과 현대 디자인 감각을 입힌 작품들을 나란히 전시해 과거와 현대의 생활상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금박복주머니_금박장 박수영 이수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20/20240820152425600429.jpg)
전시 기간 중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9월 8일 오후 2시 돈덕전 2층 아카이브실에서는 이야기 콘서트 <이어가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주일 전시감독과 두석장 박병용 이수자, 선자장 김대성 이수자, 매듭장 장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9월 11일부터 9월 16일에는 하루 2회씩(오후 2시, 4시) 전승취약종목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갓일, 두석장, 매듭장, 배첩장, 나주의 샛골나이 등 5개 종목의 생활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일자별로 체험할 수 있는 종목이 다르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8월 20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승취약종목을 비롯한 무형유산의 활성화와 전승기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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