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조주완 대표 "가전구독 이어 플랫폼도 '유니콘 사업'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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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4-08-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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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가 "웹(web)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서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며 "전 세계 4000개 이상 콘텐츠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의 맞춤형 광고 솔루션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진행한 '인베스터 포럼'에서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전 세계 수억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삼아 추가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웹OS 사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하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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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OS 사업 올해 매출 1조 돌파 전망

  • 가전구독도 전년 대비 60% 성장 기대

  • 전장·칠러 등 B2B 비중 2030년 45% 목표

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인베스터 포럼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인베스터 포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가 "웹(web)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서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며 "전 세계 4000개 이상 콘텐츠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의 맞춤형 광고 솔루션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진행한 '인베스터 포럼'에서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전 세계 수억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삼아 추가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웹OS 사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하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모수 확대 △수익모델 다변화 △사업역량 강화 등에 드라이브를 건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모수에 해당하는 제품이 많을수록 사업 규모가 커진다. LG전자가 지난 10여 년간 판매한 스마트 TV는 2억2000만대에 달한다. LG전자는 자체 OS가 없는 외부 업체에도 웹OS를 판매하는데, LG전자를 제외한 타 브랜드가 판매한 웹OS TV는 1000만대를 넘어섰다. 웹OS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까지 확장해 글로벌 유력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가전구독에 이어 웹OS까지 성과를 내면서 미래 핵심동력인 '유니콘 사업'의 성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는 벤처를 유니콘 기업으로 부르는 것에서 착안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내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유니콘 사업'으로 부르고 있다.

조 대표는 "가전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업군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1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칠러 사업을 앞세운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도 202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유니콘 사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자신했다.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은 가정용 에어컨부터 빌딩·학교·공공기관 등의 상업용 에어컨, 공장·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조시스템,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팅 영역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탈탄소, 전기화 등의 시장 변화 흐름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AI 열풍에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늘어나며 냉각시설로 활용되는 칠러 사업의 기회가 새롭게 열리는 추세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고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LG전자 칠러 사업의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은 15%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 상반기 35%까지 올라왔다. 대표 B2B 사업인 전장부문의 수주잔고는 100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이 25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상업용 로봇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역량을 확보한다. 전기차 충전사업에 대해서는 "북미에 공장을 설립하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며 "글로벌 유력 파트너와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중·장기 목표인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일관되게 추진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중점 추진 영역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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