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새 대표로 노다 요시히코(67) 전 총리가 선출됐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입헌민주당이 이날 도쿄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임시 당 대회 대표 선거에서 노다 전 총리는 결선 투표에서 232포인트를 얻어 에다노 유키오 전 대표(180포인트)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는 노다 전 총리와 에다노 전 대표, 이즈미 겐타 현 대표, 요시다 하루미 의원까지 총 4명이 출마했다.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당원·지지자 등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후보 4명 중 과반 지지를 얻은 사람이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가 치러졌다. 상위 1, 2위인 노다 전 총리와 에다노 전 대표를 두고 국회의원과 총선 후보 예정자,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대의원에 의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입헌민주당은 이달 현재 중의원(하원) 총 465석 가운데 99석, 참의원(상원) 총 245석 가운데 38석을 차지해 각각 자민당에 이어 두 번째로 의석이 많다.
9선 중의원 의원인 노다 신임 당 대표는 2011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년여 간 민주당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노다 신임 대표는 이날 투표 전 연설에서 “격차를 시정하고 중산층을 부활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을 보면 자민당이 31%로 가장 높고, 입헌민주당이 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유신회(3%), 공명당·공산당(각 2%)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48%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