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최윤범, 다음달 18일 미국행...세인트폴 둘러보고 美 백기사 결집 나서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4-09-29 21: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최윤범, 다음달 18일 미국행...세인트폴 둘러보고 美 백기사 결집 나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에 대항할 '백기사(우호지분)'를 확대하기 위해 10월 중순 미국으로 가 투자자들을 만난다. 지분과 자본력 모두 MBK-영풍에 밀리고 있는 최 회장이 미국 PEF(사모펀드)를 백기사로 확보함으로써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표 대결에서 우위에 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월 1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대외적으로 이번 출장은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 회장 자녀 '페어런츠데이(학부모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햄프셔주에 위치한 세인트폴은 미국을 넘어 세계를 주름잡는 정‧재계 거물을 다수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고등학교다. 현재 다수 국내 고위 정치인과 대기업 오너일가 자녀들도 재학 중이며, 최 회장 역시 세인트폴 고등학교 출신이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페어런츠데이에 참석하는 데 이어 미국계 대형 PEF 등과 접촉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과 우호지분 결집을 시도할 전망이다.
이마트, 신세계건설 27% 지분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추진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 보유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보유지분을 전량 공개매수하고,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10월29일(30일간)까지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행주식총수 대비 27.33%)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이마트는 기보유한 보통주 546만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제외한 잔여주식 전략을 취득할 예정이다. 예정수량을 모두 사들일 경우 이마트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97.79%(758만9122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마트는 공개매수를 위해 총 388억810만원을 투입한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1만8300원이며 27일 종가(1만6050원) 대비 14%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에 대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서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의사결정 체제를 효율적으로 개편시킨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사업구조를 신속하게 재편해 경영정상화도 시킬 계획이다.
영풍-고려아연 지분 경쟁 심화에 금감원도 시장감시 강화
금융감독원이 영풍과 고려아연 간 지분 경쟁 과정을 예의 주시하며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연합해 진행 중인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둘러싼 상황을 경쟁 과열 상태로 판단하고 불법행위 적발 시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감원은 지난 27일 부원장회의에서 최근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장회사 공개매수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안 대상 기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홀딩스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인 고려아연·영풍정밀 대상 공개매수 사안을 지칭한 것이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등 인수합병(M&A) 과정에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할 것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장회사 공개매수는 공개매수 관련자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티몬·위메프서 큐텐에 흘러간 100억원대 자금 조사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1년간 계열사에서 큐텐 본사로 100억원대 자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확인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은 큐텐 계열사들이 지난해 6월 매년 수억원을 큐텐 본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체결한 '경영컨설팅 계약서'를 확보했다. 계약서에는 구영배 큐텐 대표의 경영 자문 대가와 재무·서비스센터 인건비 등이 지불 명목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 등 계열사들이 모두 유사한 계약을 맺어 큐텐 본사에 매달 총 10억원 안팎을 지급하고, 경영 컨설팅과 재무서비스 대행 등 명목으로 1년간 100억원대 자금이 큐텐에 보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본래 큐텐테크놀로지는 티몬·위메프 등 계열사의 재무·기술개발·법무·인사 등의 업무를 대행하는 명목으로 매달 계열사 매출 1%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확보한 계약서를 통해 재무·경영 자문 명목의 돈이 큐텐 본사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