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분양' 수방사 부지, 59㎡ 9.5억원...사전청약 대비 8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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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0-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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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비 여파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공공분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고를 살펴보면 한강변 역세권 부지로 입지가 좋아 공공분양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분양가가 전용면적 59㎡ 기준 9억5000만원대로 확정됐다.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8000만원이 인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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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비 인상 여파에 본청약 공공분양 분양가 상승

  • 인천계양 A2 분양가도 최대 9000만원↑

사진LH
서울 동작구 수방사 용지 뉴홈 공공주택 조감도. [사진=LH]
공사비 여파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공공분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지난 30일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263가구와 인천계양 A2 블록 공공분양주택 747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공고를 살펴보면 한강변 역세권 부지로 입지가 좋아 공공분양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분양가가 전용면적 59㎡ 기준 9억5000만원대로 확정됐다.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8000만원이 인상된 결과다.

수방사 부지는 서울 지하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 사이에 있는 한강변 '더블 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로 등 도로 여건도 우수한 입지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가 8억7225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보다 4억∼5억원 낮아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사전청약 일반분양 경쟁률은 645대 1로, 역대 공공분양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별공급 경쟁률도 121대 1에 달했다.

그러나 이날 공고된 수방사 부지 확정 분양가는 8억9450만∼9억5248만원으로,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원으로 확정됐다. 작년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977만원(9.1%) 높은 수치다. 다만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형 시세가 13억∼1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시세 차익을 여전히 기대할 수 있다. 

수방사 부지에는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하고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사전청약 당첨 물량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이번에 본청약으로 시장에 나왔다. 다음 달 10일(사전청약 당첨자 대상)부터 청약을 받는다. 특별공급 청약일은 내달 14일, 일반공급은 내달 15일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이다.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2블록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선다.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중 사전청약 물량을 뺀 185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2021년 8월 사전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 A2블록 역시 확정 분양가가 최대 9000만원 올랐다. 사전청약 당시 전용 59㎡ 추정 분양가는 3억5600만원이었으나 확정 분양가는 3억6837만∼4억2060만원으로 최대 7000만원(19.7%) 상승했다.

추정 분양가가 4억3700만원이던 74㎡는 4억5142만∼5억1336만원으로 최대 7636만원(17.8%) 올랐다. 84㎡의 경우 추정 분양가가 4억9400만원이었으나 5억1336만∼5억8411만원으로 최대 9011만원(18.2%) 뛰었다.

인천계양 A2는 내달 15∼18일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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