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소사이어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플라자호텔에서 박세리와 윤윤수 휠라 홀딩스 회장에게 밴 플리트 상을 건넸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세리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했다"며 "특히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용기와 희망, 위로를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박세리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기에, 이 상을 주신 걸로 생각하겠다"며 "스포츠를 넘어 그 이상의 협력과 공존이 이뤄지도록 앞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은퇴한 프로골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5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승 등을 쌓았다.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우승은 5회다.
이후 박세리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국골프협회(USGA) 밥 존스 어워드도 받았다.
밴 플리트 상은 1992년 시작됐다. 6·25 전쟁 당시 한국을 사랑한 한국전의 영웅 제임스 밴 플리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과 미국 관계 증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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