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광광객 3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서울을 찾고 있어 지역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양문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시갑)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03만1665명이고 이 중 80.3%(중복응답)는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국가별 방한 관광객 수 1위는 중국(412만7611명), 2위는 일본(231만6429명), 3위는 미국(108만6415명), 4위는 대만(96만607명), 5위는 베트남(42만688명)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지역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80.3%로 가장 높았고 △부산 17.6% △경기 13.3% △제주 8.7% △인천 6.5% △강원 6.5% △경북 3.0% △대구 2.3% △경남 1.8% △전북 1.5% △울산 1.3% △대전 1.1% △충남 1.1% △전남 0.9% △광주 0.9% △충북 0.9% △세종 0.3% (중복응답)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의 시도별 방문 비율은 서울 76.4%, 부산 14.1%, 경기 14.9%, 제주 9.9%, 인천8,0% 순으로,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대부분 1%대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듬해 2020년과 2021년에는 서울의 방문비율이 각각 61.6%, 57.7%로 낮아졌는데, 이는 코로나 시기 비대면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자연을 중심으로 한 관광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다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2022년부터 서울 지역 방문 비율이 80%를 넘어가며 다시 편중 현상이 심화했다.
양 의원은 "정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하더라도 서울관광에 그칠까 우려된다”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과 함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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