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읍 해양수산과학관에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이 자연으로 되돌아갔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 거북을 지난 15일 금오도 앞바다에 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푸른바다거북은 지난 6월 어업인이 쳐 놓은 정치망에 걸려 잡혔고 어업인의 신고를 받은 해양수산과학관이 출동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기력이 없어 혈액을 분석한 결과 근손상이 진행됐고 염증 수치가 높아 치료가 필요했다.
해양수산과학원이 세밀하게 관리해 푸른바다거북은 건강을 온전히 회복했다.
모든 바다거북 종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인간의 보호가 필요한 생물이다.
이날 바다거북 방생 행사에서는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외에도 종 다양성 유지를 위해 아쿠아플라넷(여수)이 푸른바다거북 3마리를 방생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도 GPS 부착 등 생태계 연구를 위해 동참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충남 원장은 “바다거북과 연관 있는 돌산에서 이뤄진 종보전 활동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여러 기관과 협심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과학관은 멸종위기종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하는 서식지외보전기관과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신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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