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길을 따라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서울을 만나는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은 서울 시민, 그리고 서울의 매력을 제대로 알고 싶은 관광객에게 가을철 서울 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주경제가 19일 주최한 ‘청와대·서울 5대 궁궐트레킹 행사’에 참석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어느 하나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이번 트레킹의 모든 코스가 서울 매력의 정수를 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장은 "최근 걷기, 러닝 붐이 사회적 현상이라고 이야기될 정도로 그 인기가 뜨거운데, 멀리 떠나지 않고 일상과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수요도 매우 높다"며 "아주경제가 발굴한 트레킹 코스는 이러한 트레킹 수요에 부합하고 서울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역사적 숨결까지 코스 안에 더했다"고 했다.
최 의장은 무엇보다 올해 트레킹 행사에서 의미 있는 지점을 트레킹이 시작되는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으로 꼽았다. 최 의장은 “이곳은 본래 조선시대 영의정의 집무실이 있던 의정부 터를 발굴, 복원해 시민에게 정식으로 개방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됐다”며 “트레킹을 통해 공증된 청와대, 5대 궁궐은 물론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이라는 따끈따끈한 역사적 장소도 새롭게 발견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은 가을의 정취 속에서 그 매력이 더욱 빛나는 서울의 시크릿가든이며 시민 개방 2년 차인 청와대도 한 번은 방문해야 할 K-관광 랜드마크”라며 곳곳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4년 서울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로써 역사적 숨결이 흐르는 서울의 궁궐 등 전통문화를 보존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와 관련 최 의장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피티 궁전, 영국 런던의 웨스턴민스터 사원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런웨이가 펼쳐졌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통문화 유산을 재발견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울은 이미 준비된 도시”라며 “서울의 풍성한 전통문화 유산에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킬 문화행사가 활발히 개최될 수 있도록 입법·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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