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함소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딸의 영상을 공개하고 "초등학교는 한국에서 다닌다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마는 존중하기로 했다.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또한 함소원은 내년 3월 딸과 서울에서 단둘이 생활하기 전 여러 개인적인 문제로 베트남 호찌민에 잠시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혼 후 언젠가 혜정이와 둘이 사는 날이 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엄마는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딸을 보호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딸 앞에선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센 척하고 있지만 사실 엄만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겁도 많다"며 "호찌민 도착 7일째 매일 아침 '혼자이지만 잘할 수 있다' '나는 엄마다'를 되뇌며 용기를 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끔 엄한 아빠 역할도, 매일 사랑 주는 엄마 역할도 다 열심히 할 테니 잘 따라와 줘. 웃는 너를 보며 엄마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2018년 18세 연하 중국인인 진화와 혼인신고 후 부부의 연을 맺고 같은 해 12월 딸을 출산했다. 여러 차례 불화설과 이혼설에 휩싸였던 둘은 2022년 12월 이혼을 결정했다가 자녀를 위해 재결합했으나 최근 다시 파경을 맞았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 8월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2022년 12월쯤에 이혼했다"며 "그런데 저희가 차마 (딸) 혜정이가 어리니까 못 헤어지겠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혜정이가 원한다면 저는 (재결합) 생각도 있다"며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 없다"고 재결합의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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