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차단 의결에 결국…나무위키, 사생활 정보들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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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0-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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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무위키에 게재된 인플루언서들의 사생활 정보에 대해 접속차단을 의결한 가운데 나무위키에서 해당 내용들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언서 B씨가 제기한 가족 정보 등 사생활 및 초상권 침해 정보들에 대해서는 나무위키가 삭제했다고 회신했다.

    앞서 방송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A씨는 나무위키에 노출된 전 연인과의 노출 및 스킨십 사진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방심위에 삭제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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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로고 사진나무위키
나무위키 로고 [사진=나무위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무위키에 게재된 인플루언서들의 사생활 정보에 대해 접속차단을 의결한 가운데 나무위키에서 해당 내용들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방심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A씨가 삭제를 요청했던 전 연인과의 노출 및 스킨십 사진 등이 게시자에 의해 자진 삭제됐다. 인플루언서 B씨가 제기한 가족 정보 등 사생활 및 초상권 침해 정보들에 대해서는 나무위키가 삭제했다고 회신했다.

앞서 방송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A씨는 나무위키에 노출된 전 연인과의 노출 및 스킨십 사진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방심위에 삭제를 요청한 바 있다.

B씨는 나무위키에 본인 동의 없이 2013년부터 2023년까지의 생애가 정리돼 있고, 사진도 올라가 있으며 본명, 출생, 국적, 신체, 학력, 수상 경력까지 나와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두 건에 대해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인플루언서라 하더라도 공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해당 정보가 인격권을 침해하고 공익에 큰 도움도 안 되므로 당사자들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수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방심위가 기존에 공개됐던 인플루언서 등의 사생활 정보에 대해 접속차단을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사이트라 개별 삭제 차단 요청을 할 수는 없으나 이렇게 계속 의결 및 경고를 하고, 시정이 되지 않으면 사례 누적을 확인해 나무위키 전체에 대한 차단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배우 김상중이 나무위키에 자신의 과거 파혼 관련 내용 정보가 담긴 점이 명예훼손이라고 방심위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해당 없음' 의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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