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정부의 디딤돌 대출 규제 혼선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해석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31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0.23% 오르며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뒤이어 성동구(0.19%)가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8%)는 한강로·이촌로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선호단지의 매매수요는 여전하나 대출규제 영향과 매도‧매수인의 거래 희망가 격차 지속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지난 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7%→0.05%)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0.06%→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고 경기(0.06%→0.04%)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는 0.03% 하락했다. 대구(-0.11%→-0.05%)는 지난주 대비 하락폭을 축소했고 부산(-0.07%→-0.05%)도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 중인 세종(-0.08%→-0.01%) 역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률을 보였으나 지난주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5주 연속 오르고 있다. 수도권(0.12%→0.10%)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0.01%)의 전세 시장은 지난주 상승 전환돼 2주 연속 상승세다. 5대광역시도 0.01%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에 대해 "역세권 및 신축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폭은 지난 주 대비 축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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